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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수업

진정한 챔피언은 어떤 사람인가요?(진정한 챔피언)-중등 그림책 하브루타

by eye2024 2025. 9. 15.

안녕하세요.

반딧불 독서회 반디샘입니다.

 

<진정한 챔피언>은 글을 쓴 파얌 에브라히미와 그림을 그린 레자 달반드 모두 이란 국적의 작가입니다.

2014년에 출간된 이 책은,

세상이 정한 챔피언의 모습이 아닌, 자기만의 빛깔과 가치를 지키는 것이야말로 진짜 '진정한 챔피언'이라는 걸 보여주는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중학생이 되어 첫 시험을 치른 두 명의 학생과 이 책으로 수업을 했습니다.

첫 시험 후기

-시험 준비를 할 때는 뭔가 엄청 각박하고 초조했어요. 시험 치를 때는 감독관 선생님들이 하나하나 주시할 줄 알았는데 막상 시험을 치고 나니까 초등학교 때 치던 단원평가 느낌이었어요. 영어는 아는 단어였는데 스펠링 하나 빼 먹어서 너무 아깝고 사회는 진짜 어려웠어요. 수학은 풀이 과정이 어려웠어요.

-벼락치기 느낌으로 친구랑 처음으로 스터디 카페 가서 공부를 해봤어요. 영어가 엄청 어려울 줄 알고 긴장을 했는데 문제집에서 나오는 것보다 쉬웠어요. 그런데 영어 선생님이 본문을 외운 아이들에게는 불리할 수도 있는 문제를 출제하셔서 본문 외운 아이들은 틀린 문제도 있어요. 그게 7점이었거든요. 저는 안 틀렸어요.

-저는 이제부터 시험 준비해야겠어요.^^

-저는 시험 일정이 늦은 두 친구를 좀 놀려야겠어요. 제가 제일 먼저 시험 친다고 그 친구들이 장난삼아 놀렸거든요.^^

1.'진정한'이 무슨 뜻인가요?

-진짜.

-진실한.

Q. 그렇다면 '진정한' 대신에 들어갈 단어를 떠올려 볼까요?

-진짜 챔피언

-완벽한 챔피언

-훌륭한 챔피언

-위대한 챔피언

-그런데 이 책이랑 연결을 하면 '진정한 챔피언'이 제일 잘 어울려요.

2. 이 책을 읽은 후 느낌

-집안사람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자신을 보았을 때 충분히 포기했을 텐데도 압틴은 집안사람들에게 맞춰가려고 노력하는 게 대단했어요. 주눅 들지 않고 자기가 제일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계속해 나가기로 마음먹은 주인공이 지혜롭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고통을 딛고 일어났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집안사람들이 우리 아이도 우리처럼 챔피언이 되기를 바라는 건 이해가 되는데요. 압틴이 기대에 맞추기 위해 노력을 안 한 게 아니잖아요? 노력했는데도 안 되었다면 '얘는 이 길이 아닌가 보다'하고 포기했을 수도 있는데 거기다가 '조상들에게 용서를 빌어야 되겠다'라고 하는 건 너무 이기적인 거 같아요.

-주인공은 가족들에게 비해 체격 차이도 많이 나고 재능이 달라요. 재능이 다른 사람에게 계속 자신들이 바라는 쪽으로 가야 한다고 강요하는 건 옳지 않아요.

-사람의 재능은 다 다르고 주인공 역시 스포츠가 아니라 그림으로도 챔피언이 될 수 있는데 가족들은 그것을 허용해 주지 않으니 답답해요.

-압틴은 집안사람들에게는 돌연변이 같은 존재일 거예요. 전혀 반기지 않는.

3. 마음에 남는 문장

압틴은 생각하고 또 생각했어요.

그러다 벌떡 일어나,

자기가 잘하는 일을 하기 시작했어요.

온 힘을 다 쏟았지요.

-집안사람들에게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끝끝내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에 힘을 쏟는 압틴의 노력이 멋졌어요.

Q. '온 힘을 다 쏟았다'는 건 무엇을 의미할까요?

-최선을 다했다.

-즐겁게 했다.

압틴은 식구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어요.

무엇보다 아버지가 자기 때문에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어요. 오히려 식구들 모두가 행복하길 바랐지요.

압틴은 자기가 아는 방법을 다 써서 몰레스키 집안사람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겠다고 마음먹었지요.

-자기를 돌아보기만 해도 되는데 압틴은 식구들 모두를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했고 모두가 행복하게 만들겠다는 생각을 한 게 힘들었을 수도 있겠어요.

-압틴은 한 명이고 집안사람들은 여럿이잖아요. 그 사람들을 모두 행복하게 만들겠다고 마음먹은 걸 보면 이제 주인공은 그런 힘이 생겼다는 걸 말하는 것 같아요.

4. 우리가 궁금한 질문과 대화

몰레스키 집안사람들의 어린 시절은 어떠하였기에 압틴을 보고 실망했을까?

이 책은 어떠한 교훈을 주려는 것일까?

압틴이 몰레스키 집안에서 처한 상황을 보았을 때 우리는 감정은 어땠을까?

마지막 장면에서 압틴이 자기 얼굴에 점을 찍은 이유는 무엇일까?

압틴이 몰레스키 집안에서 처한 상황을 보았을 때 우리의 감정은 어땠을까?

-충분히 자기만 생각할 수 있는데 압틴은 너무 착해요. 운동 쪽으로는 재능이 없는 자신을 보고 가족들이 실망하는데도 속상하게 만드는 게 미안해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압틴 자신이 가족들에게도 무력한 존재로 보이는 게 비참해 보였어요.

마지막 장면에서 압틴이 자기 얼굴에 점을 찍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제 자신도 몰레스키 집안사람이 되었다는 의미인 거 같아요. 운동만이 몰레스키 집안을 빛내주는 건 아니라는걸,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도 자신이 충분히 행복하고 그 분야에서 집안을 빛내주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에 그렇게 점을 찍은 거 같아요.

몰레스키 집안사람들의 어린 시절은 어떠하였기에 압틴을 보고 실망했을까?

-몰레스키 집안사람으로 태어났다는 자부심과 부담감으로 운동을 열심히 했을 거 같아요.

-'우리도 너랑 비슷했지만 노력하니 되더라. 그러니 너도 해 봐라.' 이렇게 자신들이 한 것처럼 집안을 위해 노력하면 된다 생각했고, 또 그렇게 되었기 때문에 더 압틴에게 강요 아닌 강요를 하고 실망도 했을 거 같아요.

-자부심이 운동을 이어가게 하는 힘이 되어 주었으니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대단한 집안이기 때문에 지원도 잘 해주었는데 잘하는 스포츠가 없으니 실망했겠지요.

이 책은 어떠한 교훈을 주려는 것일까?

-'과연 부모 또는 가족이 아이의 장래를 정해주는 것이 괜찮은 것인가?'를 한 번쯤 생각해 보게 하는 주제 같아요.

-네가 잘하는 걸 하면 돼.

-남한테 맞출 필요 없다.

-재능이 다 다르기 때문에 어느 분야에서든 챔피언은 가능하다.

-성공은 재능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부모는 아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생각해 보기

Q. 나의 챔피언 기준을 볼 때 여러분은 챔피언인가요?

-아니에요.

-저도 아니에요. 심지어 싸이도 아니에요.^^

-'노력을 많이 한 사람'도 아닌가요?

-아닌 거 같아요.

Q. 남들에게 인정받는 챔피언과 나 스스로 만족하는 챔피언 중 어떤 게 더 중요할까요?

-남들에게 인정받는 건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나를 만족시키는 건 계속 변하기 때문에 나 스스로를 만족시키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남들에게 인정받는 건 기준이 있어서 한계가 있지만 나를 만족시키는 건 한계가 없다고 생각해요.

나 스스로 만족하는 챔피언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드는 게, 예를 들어서 친구는 시험에서 80점을 받아도 잘했다 생각하고 저는 90점을 받아도 잘한 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요. 남들이 인정하는 시험 점수를 받아야만 챔피언이 아니잖아요, 내가 만족하고 나를 만족시키는 점수면 된다고 생각해요. 나를 만족시키는 게 더 중요해요. 꼭 누군가의 인정을 받아야만 한다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인정받는다'는 건 잘한다는 거고 '잘한다'는 건 누군가가 정한 기준을 만족시켰다는 거예요. 그런데 내가 정한 기준을 만족하면 그걸로 되는 거 아닌가요?

Q.'인정한다'와 '인정받는다'의 차이가 있을까요?

-'인정한다'는 건 내가 하는 거고 '인정받는다'는 건 남들이 나를 인정하는 거요.

-'인정한다'는 건 거절할 수 없지만 '인정받는다'는 건 거절할 수 있어요.

Q. 내가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현재는 공부요. 점수가 나를 인정하는 기준이 되기도 하니까요. 사실 이게 제일 커요.

Q. 여러분은 나의 어떤 부분이 인정받기를 원하나요?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라는 인정요.

-곁에 있으면 안정감이 느껴지는 사람이라는 거요. 가족이나 친구에게도요.

-저는 친구를 많이 도와주는 사람이라는 것이에요. 물론 제가 그 부분을 인정받기 위해 일부러 하는 것이 아니지만 제가 어려운 친구들을 도와주었을 때 주변에서 '너는 친구를 많이 도와주는 친구다'라고 인정해 주더라고요. 제 마음이 하고 싶어서 그렇게 하니까 친구들의 인정이 따라왔어요.

-인정이라는 건 내가 노력해서 인정받는 것도 있지만 나의 태도나 말투, 행동으로 저절로 인정받는 것도 있어요.

Q. 여러분은 '남들에게 인정받는 것과 나 스스로 만족하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어려운가요?

-나 스스로 만족하는 거요. 목표가 너무 높아서요.

-자기는 자신이 원하는 길을 가는 게 익숙지 않아서 헤맬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남들이 가라는 길을 가라는 게 더 쉬울 거 같아요.

-저는 제 만족을 위해서 사는 게 더 중요해서 더 어려운 거 같아요. 그런데도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도 커요.

-남들이 '너는 충분히 잘했어'라고 하지만 제 기준에서는 잘했다는 생각이 안 들 때 나를 만족시키는 게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 기준이 높아서 그런 건지 뭔지 모르겠어요.

-사람들은 대부분 '인정욕구'가 있는 거 같아요. 그런데 거기에 너무 신경을 쓰면 나한테 소홀해지는 건 당연한 거 같아요.

-'인정'도 '만족'도 어떤 기준이 있고 그것에 도달했다는 걸 의미하는 거니까 나를 만족시키는 것도 남들의 인정을 받는 것도 둘 다 중요해요. 하지만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면 힘들어질 거 같아요.

나만의 챔피언 선언문 써보기

싸이의 '챔피언' 노랫말 중 일부입니다.

평소에는 별 의미 없이 후렴구를 불렀는데 긴 노랫말을 새겨읽으니 리듬뿐만 아니라 노랫말이 가진 힘 역시 신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