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철학수업

칸트의 정언 명법에 따라 생각하기(오, 철학자들!)-중등 철학 하브루타

by eye2024 2025. 10. 4.

안녕하세요.

반딧불 독서회 반디샘입니다.

오늘은 근대 철학자 중, 루소, 흄, 칸트에 대해 수업했습니다.

1. 세 철학자 정보 소개

*루소-그의 아버지는 시계공이었고, 목사의 딸이었던 그의 어머니는 그가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변덕적인 삶을 살던 그는 공모전에 참여해 글을 썼다. '전능하신 신이시여, 우리 아버지들의 지식에서 우리를 구원하셔서 우리에게 순진무구와 가난을 돌려주소서.' 그는 인간은 원래 선하다 생각하고 사회가 세상을 악하게 만든다고 보았다. 그와 오랫동안 견딜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테레즈라는 하녀는 그렇지 않았다. 루소와 그녀 사이에 다섯 아이들이 생겼는데 모두 보육원에 보냈다. 돈이 많이 든다는 이유와 시끄럽다는 이유였다. 그는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주장을 했으며 '에밀'이라는 책을 통해 그의 이상적인 교육론을 말했다.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Q. '자연으로 돌아가라' 이 말은 어떤 의미인가요?

-루소는 사회가 세상을 악하게 하고 소유와 소유 재산이 인류를 계급으로 나눈다고 했으니까 이런 것이 없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말 같아요.

-욕심과 경쟁이 가득한 세상보다 인간이 악해지지 않고 선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는 말 같아요.

*흄-흄은 경험주의자였다. 그는 '형이상학은 환상이다'라고 했는데 그래서 형이상학을 사이비 학문으로 여겼다. 그는 지성이나 사고 또는 이성으로는 세계를 이해랄 수 없다며, 인간은 단지 보고, 듣고, 느끼고, 미워하고, 사랑하는 감각적 경험을 통해 진리를 깨닫게 된다고 생각했다. 또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신앙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Q. 여러분은 흄의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저도 경험의 가치를 더 높게 따지는 거 같아요.

-저도요. 아무리 책으로 읽어도 알지 못하는 것을 한 번의 경험으로 이해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까요.

-물론 이성도 중요하지만 경험의 중요성이 더 큰 거 같아요.

*백문이 불여일견 : 백번 듣는 것이 한 번 보는 것만 못하다.

-아무리 많은 설명을 듣거나 간접적인 정보를 접하는 것보다, 한번 직접 경험하고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훨씬 더 정확하는 의미.

*칸트-칸트는 말의 안장을 만드는 기술자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꼼꼼함의 대명사였는데 하인에게 매일 새벽 4시 45분에 자신을 깨우게 했고, 밤이면 정각 10시에 잠자리에 들었어. 학업을 마친 그는 가정교사를 하면서 힘들게 생계를 꾸려 나갔고, 교수 자격을 얻은 뒤에도 오랫동안 시간 강사로 지내야 했다. 그는 '신앙에 이르려면 지식은 중단되어야 한다'라고 했다, 칸트에게는 철학이 복표가 아니라 하나의 길이고 과정이었다. 그는 80세에 죽었다.

Q. '신앙에 이르려면 지식은 중단되어야 한다' 이 문장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지식은 객관적이고 신앙은 주관적이어서 객관적인 영역에서 신앙을 이해하기는 어렵다는 뜻 같아요.

-지식으로 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식으로 신앙을 말할 수 없다는 말 같아요.

-신앙은 믿음이잖아요. 믿음은 지식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니까 지식으로 신앙을 이해하려고 하면 안 된다는 말 아닐까요?

2. 마음에 남는 문장

p.134 '전능하신 신이시여. 우리 아버지들의 지식에서 우리를 구원하셔서 우리에게 순진무구와 가난을 돌려주소서.'

-선대가 물려준 지식이 선한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상을 나타낸 거 같아서요.

Q. 이 말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걸까요?

-루소는 인간은 원래 선하고 순진무구한 존재인데 사회가 세상을 악하게 하고, 소유와 사유재산이 인간을 타락하게 만들었다고 보았으니까 이런 것을 벗어나야 한다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이 말이 '자연으로 돌아가라.'라는 말이랑 연결되는 거 같아요.

P.145 '너 자신의 오성을 사용할 용기를 가져라!'

이 말이 우리가 하는 수업과 관련이 있는 거 같아요.

Q. 칸트의 말과 우리 수업이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오성은 '넓게 사고하는 능력'을 말하는 거니까 하브루타처럼 계속 질문하고 생각하라는 것 같아요.

-칸트가 인간에게는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분별력이 있다고 했고 그것을 사용해야 성숙한 상태가 된다고 했잖아요? 하브루타도 질문으로 계속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가 깨달아가는 게 있다고 생각해요.

Q. 칸트는 왜 이런 말을 했을까요?

-칸트는 인간에게는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는 분별력이 있다고 했는데 사람들이 그걸 알고도 안 쓰니까 답답해서요.

-오성을 쓰지 않으면 미성숙한 상태로 계속 존재해야 하는데 그런 사람들을 보기 힘들어서요.

-용기를 주려는 것 같아요. 이렇게 오성을 쓰면 좀 더 성숙해질 수 있다고 하니까요.

-오성의 결과는 바로 나타나지 않지만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능력 같아요.

P. 집 안에 있는 의자가 평소 있던 곳에 없거나 펜이 종이 위에 정확하게 직각으로 놓여 있지 않으면 불안해서 일을 시작하지 못했어.

-칸트의 완벽주의자 같은 성격이 좀 과하다고 생각했어요.

Q. 여러분의 입장에서 칸트의 이런 성격 부분은 어떻게 다가오나요?

-과한 거 같기도 하지만 이해되기도 해요.

-이런 사람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를 예를 들면 노트 정리를 할 때 글씨가 예쁘면 더 좋잖아요? 그래서 완벽하게 쓸려고 해서, 한 글자만 틀려도 안 쓰려고 하거나 그것에 집착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는 칸트의 성격이 이해가 되긴 해요.

-이해는 되지만 너무 깐깐한 거 같아요.

Q. 칸트는 왜 매사에 철저하고 꼼꼼할까요?

-우리가 계획표 세우면 계획표대로 하지 않지만 칸트는 그걸 다 지키는 사람 같아요. 이건 이렇게 하지 않으면 불안하니까요.

-저는 결벽증 같은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해요.

-어떤 경험에 의해서 이런 성격이 된 건 아닐까요?

3. 우리가 궁금한 질문과 대화

칸트는 왜 그렇게 신중했을까?

동향인은 왜 흄을 부정적이게 묘사했을까?

루소는 평등이 중요하다 생각했지만 자유를 억압해도 될까?

칸트의 말 '우리는 물자체를 인식하지 못하고 현상으로서의 사물만 인식할 뿐이다.'이 말은 무슨 뜻일까?

루소는 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까?

형이상학이란 뭘까?

형이상학이란 뭘까?

-P.145에 보면 '형이상학은 사물이나 존재의 본질이 무엇이고, 그 근본 원리가 무엇인지를 탐구하는 학문'이라고 나와 있어요.

-흄은 경험주의자여서 형이상학을 사이비라고 생각했는데 칸트는 이 개념을 좋아했다고 나와 있어요.

루소는 평등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자유를 억압해도 될까?

-루소가 '자유를 희생하는 한이 있더라고 평등을 원했어'라고 말한 문장에서 이 질문이 떠올랐어요.

-학교 사회 시간에 나온 내용인데요. 평등의 하나는 나라, 하나는 자유의 나라가 있었어요. 평등의 나라에서는 다 똑같이 해야 하고 자유의 나라에서는 자유를 보장해 주는데요. 평등의 나라는 다 똑같이 적용을 하기 때문에 자유를 인정해 주지 않는 거 같아요. 그래서 평등의 나라는 오히려 자유의 나라보다 좋지 않다고 했어요.

-평등이라는 기준으로 모두에게 같이 적용해버리면 사람 개개인의 자유 의지는 침해받는 거 같아요.

-저는 평등과 자유가 조화를 이룰 수 있게 해야 할 거 같아요.

-평등이 다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누군가의 자유를 억압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 평등이 다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평등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자유의 장점도 최대한 살리는 것이 중요해요.

-평등보다는 공평을 추구해야 할 거 같아요.

-자유를 억압하는 건 형식적 평등이고 평등은 실질적인 평등을 추구해야 하는 거 같아요. 실질적 평등은 개인의 선천적 후천적 차이를 고려해 주는 거라고 생각해요.

-평등은 '모든 사람을 똑같이 대하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누군가에게는 불공평한 상황이 생길 수 있어요. 하지만 공평은 '불공평 없이, 모두가 그 기회를 누릴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루소는 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까?

-음... 아무래도 자신이 주장했던 것과 자신의 삶이 달랐기 때문 아닐까요?

-죄책감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요. 돈이 많이 들고 시끄럽다는 이유로 다섯 자식을 보육원에 보냈다고 했잖아요? 그러면서 '에밀'이라는 책에는 이상적인 교육을 이야기하니까 자기가 봐도 오류가 많다고 생각해서요. 철학자로서의 양심에 찔려서요.

-자기 사상에 자기의 삶이 따라가지 못한다는 철학자로서의 판단 때문에요.

-모든 것이 달갑지 않았을 거 같아요.

-사회나 세계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서?

-자기가 주장하는 것과 다르게 세계가 발전하는 모습이 너무 차이가 나니까 그 꼴을 안 보고 싶어서요.^^

-이미 자신은 사람들에게 유명한데 자살하면 더 유명해지니까 그런 건 아닐까요?

-챗 gpt에게 물어보니 루소가 자살했다는 증거는 없다, 뇌출혈로 죽었다는 답이 나왔습니다.

헬메 하이네 작가가 이렇게 알고 있다면 또 다른 근거가 있을 거 같기는 해요. 루소의 죽음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질문을 통해 그 사람의 상황을 이해해 보려는 노력도 중요한 거 같습니다.

칸트의 말 '우리는 물자체를 인식하지 못하고 현상으로서의 사물만 인식할 뿐이다.'이 말은 무슨 뜻일까?

-'물자체'는 사물의 본질을 말해요.

Q. 예를 들어볼까요? '사과'하면 우리는 어떤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나요?

-빨갛다.

-과일이다.

-씹을 때 소리가 아삭거린다.

-달다.

-새콤한 사과도 있다.

-종류가 많다.

-맛있다.

Q. 여러분이 떠올린 사과의 이미지는 어디에서 온 걸까요?

-우리가 경험해 봐서 알 수 있어요.

-제가 눈으로 보고 듣고 맛보아서 알 수 있었어요.

-사과라는 말도 누군가가 가르쳐 주었고 과일이라는 것도 말해주어서 알았어요.

-여러분이 떠올린 사과의 이미지는 현상으로 인식한 것들이에요. 그렇다면 이 예를 보고 칸트의 문장을 이해해 볼까요?

-음... 이건 '우리는 사과의 본질은 인식하지 못하고 우리가 보고 느낀 현상으로 사과를 인식할 뿐이다'라는 말이니까 사과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현상만 본다는 말 같아요.

-이 말은 칸트가 말했던 '너 자신의 오성을 사용할 용기를 가져라'라는 말이랑 연결되는 거 같아요. 오성이 넓게 사고하는 능력이니까 본질을 이해하려면 더 깊이 생각해야 한다는 말요.

Q. 선생님. 이 그림과 칸트의 말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안경을 쓴 사람은 눈이 4개라고 하잖아요?

-우리는 눈으로 본 것을 인식하는데 눈으로만 인식하지 말고 그 너머의 본질을 봐야 한다는 것을 표현한 게 아닐까요?

-눈으로 보는 것은 현상이고 물사체는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제2의 눈으로 봐야 한다는 거 같아요.

-'오성의 힘을 깨워라.' 같아요.

철학하기

정언 명법 적용해 보기

아이들은 정언 명법이라는 말이 어렵지만 책을 읽고 궁금한 부분을 이야기 나누다 보니 쉽게 받아들여잔다고 합니다.

나의 격률도 때로는 중요하지만 어떤 상황에서 좀 더 옳은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보편적인 입법 원리를 따져본 다음 행동하는 것이 더 낫다는 칸트의 말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또 하나의 철학 기둥이 되어준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