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딧불 독서회 반디샘입니다.
20250623.

오늘은 6.25를 기념하는 그림책으로 수업을 했습니다.
1. 책표지 느낌
-행복해 보였어요.
-가족끼리 놀러 가서 기분이 좋아서 바다를 보고 있는 느낌이었어요.
-두 사람만 보여서 외롭고 고독해 보여요.
-예뻤어요.
2. 마음에 남는 문장
"걱정하지 마. 우린 꼭 집으로 돌아갈 거야."
-소년병이 된 할아버지가 전쟁에서 무서워할 때 명호 형이 위로를 해 주었기 때문이에요.
가방 대신 총을 멘 열다섯 살 소년병이 되었습니다.
-한창 친구들이랑 나가서 놀 나이에 소년병이 되었다는 게 너무 안타까웠어요.
"내가 사람을 죽였어요. 이 손으로 저 같은 아이를 죽였어요."
-생각만 해도 끔찍해요. 이 문장에 할아버지의 죄책감이 담겨 있어요.
-원하지도 않는데 살아서 집에 가려면 어쩔 수 없이 사람을 죽여야 하는 게 너무 슬펐어요.
"어머니, 오늘 보는 저 하늘이 마지막이면 어쩌죠? 저 바람, 저 구름이 마지막은 아니겠지요?"
-이 말이 너무 잔인하고 슬펐어요.
'나는 친구처럼 할아버지 옆에 누워 할아버지를 꼭 껴안았습니다.'
-할아버지가 소년병으로 전쟁에 나가서 겪은 일을 아이가 따뜻하게 위로하는 게 기특했어요.
'장구채가 총으로 보인 것이지요.'
-좋았던 기억은 점점 사라져도 전쟁에서 겪은 일은 잊히지 않고 뚜렷해진다니... 나도 무서울 것 같아요.
3. 우리가 궁금한 질문과 대화
이 책에 나온 할아버지 같은 사람은 또 있을까? 많을까?
할아버지는 왜 그 기억을 잊지 못할까?
내가 만약 할아버지라면 지금 기분이 어떨까?
할아버지는 왜 터널에 있을까?
내가 만약 학도병이라면 할아버지처럼 다른 사람을 죽여야 했을 때 어떻게 했을까?
다른 사람들은 할아버지를 어떻게 생각할까?
할아버지는 소년병이 되었을 때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왜 다리가 끊어졌을까?
할아버지는 어쩌다가 소년병이 되었을까?
할아버지는 몇 년도에 돌아가셨을까?
할아버지는 치매일까?
할아버지는 어떻게 해서 전쟁에서 살아 돌아오셨을까?
열다섯 살이라면 학교에 가야 하는데 왜 전쟁에 나가는 용병이 되었을까?
책표지에 돌이 왜 드라이아이스처럼 생겼을까?
할아버지의 그날은 무엇일까?
할아버지는 왜 군복을 입고 트럭에 탔을까?
책표지에 있는 여자는 누구일까?
가족들은 공포에 떠는 할아버지를 볼 때 어떤 마음일까?
만약 내가 엄마라면 할아버지를 도울 수 있을까?
할아버지는 왜 열다섯 살이 되었을까?
할아버지는 왜 어르신 유치원에 다닐까?
할아버지는 가방 대신 총을 들고 다녀야 했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
내가 만약 학도병이라면 할아버지처럼 다른 사람을 죽여야 했을 때 어떻게 했을까?
-내가 다른 사람을 이유 없이 죽여야 한다는 게 너무 안타깝게 느껴질 거 같아요. 하지만 내가 살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죽일 수밖에 없을 거 같아서 괴로울 거 같아요.
-끔찍하고 고통스러웠을 거 같아요.
-자신이 살인자가 된 거 같아서, 아무 잘못이 없는 사람을 죽여야 내가 살 수 있으니까 슬플 거 같아요.
-북한과 남한은 같은 민족인데 아무리 북한이 남침을 했다고 해도 쉽게 죽이지는 못할 것 같은데요. 그래도 내가 살아야 한다면 어쩔 수 없을 것 같긴 해요.
-괴로울 거 같아요. 같은 민족의 사람을 죽여야 한다는 것 때문에요.
-북한에서 내려온 사람도 나처럼 이유 없이 소년병이 되었을 텐데 이 사람을 죽여야만 내가 사니까 죽이고 싶지 않지만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될 거 같아요. 내가 살려면 죽일 수밖에 없을 거 같아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일이니까 두려움이 가장 컸을 거 같아요.
*6.25 전쟁과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다른 나라 전쟁에 대한 이야기*
-전쟁 참전 용사
-이산가족
-통일
-6.25 전쟁이 일어난 이유
-트라우마
4. 가로세로 퍼즐
책에 나오는 단어로 낱말 퍼즐을 풀어보아요.






6.25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어 보긴 했는데요.
다소 아쉬운 점은, 할아버지처럼 소년병이 되어 전쟁에 참여한 분들의 트라우마에 대해서 좀 더 이야기 나누어 보지 못한 것입니다. 마치, 책의 주인공을 외면한 듯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인데요.
비슷한 주제로 수업할 기회가 생기면 '인권'에 대해, '치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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