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딧불 독서회 반디샘입니다.

오늘의 철학 초콜릿은 p.92 '섬에 사는 암소' 편입니다.
1. '섬에 사는 암소'를 읽고 느낀 점
-저는 이 이야기가 비현실적인 거 같았어요. 매일 밤마다 이런 생각을 한다고 해서 이렇게 살이 빠지잖아요.
-걱정과 불안이 심리적으로도 영향이 있고 몸에도 영향이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더 알았어요.
-암소의 걱정과 불안이 이해가 안 되었지만 우리는 다 걱정과 불안을 안고 있으니까 또 공감은 되었어요.
-'왜 이런 걸로 걱정하지?'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암소가 매일 반복되는 걱정을 한다는 게 안타까웠어요. 이러면 밤이 싫어질 거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면 걱정이 또 다른 걱정을 만드는 거잖아요.
-암소가 이런 걱정을 해도 다음 날에는 맛있는 풀을 먹을 수 있는데 밤마다 이런 걱정을 또 한다는 게 어리석은 거 같아요.
-암소가 웃기긴 했지만 저도 이럴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만약 낮 동안에 맛있는 풀을 실컷 먹다가 밤이 되면 풀이 안 보여서 사라진다는 느낌을 받을 거 같거든요. 그러면 '어? 풀이 사라졌는데 내일 풀을 먹을 수 있을까?'하는 걱정과 불안이 생길 거 같아요.
-어제 누나랑 서울에서 하는 아이브 콘서트를 갔다 왔는데 서울 가려면 KTX도 타고 지하철도 타야 하는데 이걸 처음 타봐서 너무 겁이 나고 걱정이 많았어요. 다행히 안전하게 타고 가서 콘서트도 잘 보고 창원까지 무사히 올 수 있었어요. 그래서 KTX와 지하철에 대한 불안이 사라졌어요.
-저는 지하철은 안 무서운데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가 무서워요.
-저도 그래요. 어릴 때 에스컬레이터에 발이 끼인 적이 있었거든요.
-저도 에스컬레이터를 타기 전에 발이 끼이거나 넘어지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을 해서 불안하기도 해요.
-저는 계단으로 된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걸 무서워했는데요. 이번에 서울 갔다 오면서 좀 나아졌어요.
사방이 깜깜하여 풀들로 덮인 초원이 더 이상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요.
-이것 때문에 밤마다 이런 걱정이 생겨요.
-'풀이 없다, 풀이 사라진다, 내일은 풀을 못 먹을 수도 있다, 내가 죽을 수도 있겠다' 같은 생각을 할 거 같아요. 왜냐면 있던 풀이 눈에 안 보이게 되니까요.
2. 마음에 남는 문장
p.92 밤새 살이 쑥쑥 빠지는 것이 눈으로도 보였습니다.
-암소가 낮 동안에는 신선한 풀을 실컷 먹고 살이 찌지만 밤마다 불안해서 살이 쑥쑥 빠진다는 게 신기해서요.
Q. 암소가 밤마다 살이 빠지는 이유는 뭘까요?
-걱정 때문에 밤 동안 힘들어서요.
-밤에는 대부분은 자야 하는데 걱정 때문에 잠을 못 자서요.
-휴식을 못해서요.
-스트레스 때문에요.
p.92 내일도 맛있는 풀을 먹을 수 있을까?
-암소가 낮 동안에 맛있는 풀을 먹고도 밤에 눈앞에 풀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런 걱정을 한다는 게 좀 답답했어요. 이런 걱정을 해도 그다음 날에 어김없이 풀을 먹을 수 있었는데도 밤마다 이런 생각을 하니까요.
p.93 그리고 또다시 밤이 찾아오면 똑같은 불안에 사로잡혀서 똑같은 걱정을 하며 살이 빠졌습니다.
-매일 똑같은 걱정과 불안을 안고 사는 암소가 조금 한심하기는 하지만 내가 이런 상황이라며 나라도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왜냐면 낮 동안 보이던 맛있는 풀이 밤이 되면 보이지 않으니까 자연스럽게 걱정이 생기고 불안할 거 같거든요. 저는 하루 중에 잠에 들기 전에 이상한 생각이 들고 걱정이 생겨요. 그런 생각이 들면 무서워서 엄마를 찾아가요. "엄마~ 나 무서운 생각이 들었어." 하면 엄마가 위로해 줘요.
-암소가 이런 걱정을 매일 안고 사는 게 안쓰러웠는데 저도 이런 걱정을 하고 있어서 또 공감이 되었어요. 저는 이럴 때 엄마한테 기대는데 암소는 기댈 엄마가 없는 거 같아요.
-처음에는 암소가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몇 번 더 읽어보니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이 문장이 마치 나를 위한 문장 같아요. 저는 아침이 되면 걱정이 생기는데 하루 종일 그 걱정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 어떤 걱정은 풀리기도 해요. 그래서 저녁에는 걱정이 사라지거든요. 그런데 다음 날 아침이 되면 또 다른 걱정이 생겨나요. 저는 안전에 대한 걱정을 미리 하는 편이에요.
Q. 만약 이 암소 옆에 다른 누군가가 있다면 어떨까요?
-암소가 그 누군가에게 다 말하고 기대지 않았을까요?
-저는 두 가지 생각으로 나뉘어요. 하나는 내 걱정을 털어놓을 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 것에 위로가 되기도 하지만 한 마리가 더 생긴다면 초원의 풀을 같이 먹게 될 테니까 자기가 먹을 풀이 줄어들어서 또 걱정이 생길 거 같아요. 생존에 문제가 생길 거라고 생각해요.
-다른 소가 있다고 한다면 그 암소도 역시 밤이 되면 같은 걱정을 하게 될 거예요.
Q. 여러분이 안고 있는 걱정이나 불안을 들여다볼까요?
-저는 그 걱정이 죽음으로 연결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어요. 지금은 너무 평화롭고 행복한데 나중에 제가 커서 어른이 되고 기댈 존재가 사라지면 속상하잖아요. 그런 부분을 많이 걱정해요.
-저는 제가 죽고 나면 제가 어떻게 될지, 어디로 갈지, 무엇으로 환생할지 이런 게 궁금해요.
-저는 엘리베이터를 탈 때 다른 사람이랑 같이 타게 되면 '혹시나 이 사람이 나를 때리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이 있어요. 샤워하고 있을 때도 '여기서 미끄러져서 뇌진탕에 걸리면 어쩌지?'하는 걱정도 해요. '자고 있다가 갑자기 도둑이 들어오지 않을까?' 이런 걱정도 해요.
3. 우리가 궁금한 질문과 대화
불안이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
불안은 꼭 나쁜 걸까?
여러 가지 불안 중에 친구들은 어떤 불안이 있을까?
암소는 왜 섬에 있을까?
암소는 왜 맛있는 풀을 먹을 수 있는데 걱정했을까?
만약 내가 암소라면 섬에 있을까?
우리도 지금 이 암소와 똑같을까?
만약 나라면 밤이 되어 풀이 안 보일 때 어떻게 했을까?
만약 진짜로 풀이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
그 섬에는 다른 동물도 살까?
만약 내가 섬에 사는 암소라면 그런 걱정을 할까?
매일 그런 걱정을 하는 건 옳을까?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무엇을 이야기할까?
뒷이야기는 어떤 내용일까?
암소는 왜 쓸데없는 걱정을 할까?
왜 암소는 그런 어리석은 짓을 반복할까?
왜 암소는 건강한 풀만 먹어야 한다고 생각할까?
왜 암소는 매일 걱정을 하며 살까?
이 암소의 주인은 누구일까?
만약 걱정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
매일 걱정과 불안에 살면 어떤 기분일까?
이 암소는 어리석은 걸까?
암소는 왜 섬에 있을까?
-어떤 마을에 암소가 있었는데 그곳이 태풍이 많이 치는 바람에 물이 차고 섬이 된 거예요. 그래서 거기 살게 된 거 같아요.
-이 암소가 맛있는 풀을 찾아다녔는데 바다 물에 휩쓸려서 이 섬에 오게 된 거 같아요.
-주인이 섬에 데리고 왔다가 암소만 놔두고 갔어요.
-암소가 원래 주인이 있었는데 주인이 죽고 혼자 남은 거예요.
-적이 없고 먹을거리도 많고 안전한 곳을 찾다 보니 여기에 오게 된 거 같아요.
-어떤 사람이 죄를 지어서 암소가 되는 마법에 걸렸는데 그때부터 무인도에 살 게 된 거 같아요.
만약 나라면 밤이 되어 풀이 안 보일 때 어떻게 할까?
-밤이 풀이 안 보여도 다리에 느껴지는 풀의 촉감을 알아채고 안심을 할 거 같아요.
-제가 이 이야기의 암소라면 침착함을 잃고 '아~ 나 어떡해!'라며 난리가 날 거 같아요.
-매일 반복되는 걱정이었고 다음 날 낮에는 풀이 어김없이 있었으니까 아무 걱정 없이 잠을 잘 잤을 거라 생각해요.
-저는 그냥 그런 걱정 없이 아무 생각 없이 눈 감고 자려고 할 거 같아요.
-저는 낮 동안 배부르게 풀을 먹었으니까 푹 잠을 잘 거예요.
만약 내가 섬에 사는 암소라면 그런 걱정을 할까?
-저도 같은 걱정을 할 거 같아요. '다시 밤이 되면 같은 걱정을 할 텐데 어쩌지?' 이러면서요.
-저라면 그런 걱정은 당연할 거 같아요. 왜냐하면 풀이 전혀 보이지 않으니까 '진짜 풀이 있는 거 맞아?' 의심할 거 같아요. 누군가가 옆에서 얘기해 주지 않는 이상요.
-저는 내일 되면 맛있는 풀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잠을 잘 것 같아요.
-저는 걱정을 안 할 거 같아요. 이게 매일 밤마다 반복되는 걱정이라고 했으니까 어제도 이런 걱정을 했지만 다음날 아침에는 풀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안심을 했을 거 같아요.
-저는 걱정이 돼요. 제 앞길이나 미래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지 못하니까 그래요.
-저는 걱정이 안 돼요. 걱정을 한다고 해서 해결될 것도 아니니까요. 그래서 걱정 없이 잘 잘 거 같아요.
이 암소는 어리석은 걸까?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누구나 걱정은 할 수 있고 암소는 이런 걱정을 하고 있으니까요.
-어리석다고 생각해요. 매일 반복되는 걱정이니까요.
-저는 반반이에요.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충분히 할 수 있는 걱정이라고 생각해요.
만약 걱정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걱정이 없으면 걱정이 없어서 또 걱정이 생기고 걱정이 있으면 또 걱정이고... 이게 반복이 되어서 힘들 거 같아요.
-저는 걱정이 조금이라도 있어야 앞에 다가올 것에 대해 미리 대비하고 준비할 수 있는데 만약 걱정이 아예 없다면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비할 수가 없고 알 수 없을 거라 생각해요.
-저는 걱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걱정이 없으면 학교에서도 태평하게 생활하고 숙제나 해야 할 일을 제대로 못할 거라고 생각해요.
-저도 걱정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필요한 걱정은 해야 하니까요.
매일 걱정과 불안에 살면 어떤 기분일까?
-우울해져서 자살을 할 수도 있겠어요.
-더 우울하긴 할 거 같은데 사실 지금도 걱정이 있거든요. 저는 걱정이 좀 있는 편이라 매일 걱정과 불안이 있어도 지금과 크게 다를 거 같진 않아요. 좀 더 나빠질 수도 있지만 지금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아예 사람들을 잊게 될 거 같아요.
-싫어요. 오늘에 집중해서 살아야 하는데 아직 오지 않은 일이나 내일에 대한 걱정을 미리 하니까 오늘에 집중이 덜 되고 방해가 되니까요.
-저는 걱정과 불안 때문에 내 자유대로, 내 생각대로 잘 살지 못할 거 같다고 생각아요.
-저는 반대예요. 걱정과 불안 덕분에 내가 할 일을 좀 더 계획적으로 하게 되고 더 일을 잘 해올 거 같아요.
걱정, 불안은 꼭 나쁜 걸까?
-저는 불안이 조금 나쁜 거 같아요. 예를 들면 발표할 때 불안해서 떨면 제가 주비한 발표를 불안해서 말도 못 하고 친구들에게 놀림당하거나 망신을 당하고 부끄럼을 느낄 거 같아요. 그래서 불안이 많이 있으면 안 될 거 같아요.
-저는 불안이 조금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불안하니까 '이걸 좀 더 생각해 볼까?' 해서 뭔가 준비를 더 잘하게 될 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불안이 지나치면 '어떡하지? 어떡하지?'하다가 결국 못할 수도 있게 돼요.
-걱정과 불안은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있어요.
-걱정과 불안이 필요한 때가 있고 필요 없는 때도 있어서 상황마다 다를 거 같아요.
-저는 '내가 이렇게 하면 다칠 수도 있고 위험할 수도 있으니까 더 조심해야겠다' 라거나 '아, 이 부분이 좀 부족한데?' 이런 생각을 하면 못하던 것을 좀 더 잘하게 되니까 좋은 불안인 거 같아요. 또 너무 쓸데없는 건 나쁜 불안이에요. 나를 힘들게 하니까요.
-적당한 걱정과 불안은 좋다고 생각해요. 걱정과 불안이 조금은 있어야 우리 생활이 좀 더 나아지는 거라 생각해요.
나에게 걱정이란?
-자신의 미래나 곧 있으면 해야 할 일에 대해서 '과연 내가 이것을 할 수 있을까?' 하고 가능성을 따져 보는 것.
-쓸데없는 걱정이라면 호들갑 떠는 것이고 좋은 걱정은 나한테 도움이 되는 것.
-아직 다가오지 않은 것에 대해 미리 긴장하는 것. 예를 들면 치과에서 이를 뺄 때요.
걱정과 불안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걱정은 생각으로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지?'하는 거고 불안은 몸으로 나타나는 거요.
-불안은 나의 생각에 따라서 오는 거 같아요. 불안은 내 생각, 걱정의 친구 같아요.
-걱정이 심해지면 불안해지는 거 같아요.
-걱정 때문에 불안해서 손톱을 물어뜯거나 다리 떨기, 초조해지고 손에 땀나는 것, 숨이 제대로 안 쉬어지는 것, 온몸에 땀나기, 머리가 잘 안 돌아가는 것, 멍~해지는 것, 머리가 하얘지기도 해요.
4. 생각 키우기






걱정과 불안없이 살 수 있다면 좋은 걸까요?
아이들은 적당한 걱정은 우리에게 필요하다고 말하는데요.
걱정이 앞의 일을 대비하는데 이롭다면 필요하지만
불안으로 이어진다면 안 된다고 합니다.
아이들과 여러 걱정과 불안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걱정과 불안은 옷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가볍게 입을 수도 있고 껴입을 수도 있지만 안 입고 살 수는 없는 거니까요.
잠시였지만 속에 있는 걱정과 불안을 꺼낸 아이들의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졌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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